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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Novel] 김종록 연재소설 - 붓다의 십자가 2. 서쪽에서 온 마을 (6)
일러스트=이용규 buc0244@naver.com “이 삿갓을 써요.” 탁연이 내게 삿갓을 내민다. 눈 먼 고양이 생각해 주는 약삭빠른 들쥐가 따로 없다. 나는 대꾸 없이 걷기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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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촌상 5개 부문 수상자 선정
재단법인 인촌기념회(이사장 현승종)는 올해 인촌상 수상자로 ▶교육=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▶산업기술=정범식(63)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▶인문사회문학=김주영(72) 소설가▶자연과학=강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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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Novel] 김종록 연재소설 - 붓다의 십자가 2. 서쪽에서 온 마을 (2)
일러스트=이용규 buc0244@naver.com 돌개바람에 휘감겨 빨려 올라간 공중에서 정신없이 몇 바퀴 돌았던 것 같다. 나는 질끈 눈을 감았다. 환청이었을까. 공포에 질린 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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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설(世說)] 휴경농 활용한 인공댐 만들자
전성군농협안성교육원 교수 가뭄은 아무리 심해도 농사 피해에 그치지만 홍수가 나면 모두 씻겨가 남는 것이 없고 인명 피해도 엄청나다. 그래서 3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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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일만 머물러도 1년치 피폭 ‘지독한 방사능’ … 곳곳엔 유령마을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이시노마키(石卷) 생선 가공공장 단지가 있던 곳. 폭탄을 맞은 듯 건물 외벽이 날아갔고 육중한 저장탱크는 쓰나미에 쓸려 떨어져 나갔다. 김효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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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일만 머물러도 1년치 피폭 ‘지독한 방사능’ … 곳곳엔 유령마을
이시노마키(石卷) 생선 가공공장 단지가 있던 곳. 폭탄을 맞은 듯 건물 외벽이 날아갔고 육중한 저장탱크는 쓰나미에 쓸려 떨어져 나갔다. 김효진 연구원 제공 “지진과 쓰나미의 직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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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Focus]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·시인 최승호
중견시인 최승호(57).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이기도 한 그는 감정이 배제된 객관적 시선으로 현대 물질문명을 비판하는 시를 써왔다. 생태주의적 세계관도 그의 시에 녹아들었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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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시형 박사 (1934~ )
대구 출생. 경북대 의대 졸업. 예일대 대학원 정신과 P.D.F. 강북삼성병원 원장, 서울대 의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. 국내 대표적인 정신의학 전문의. 자기 조절 호르몬인 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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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열린 광장]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
박연수소방방재청장 지구촌을 놀라게 한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은 일순간에 2만 명이 넘는 귀중한 생명을 앗아갔다. 아직도 많은 실종자 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계속되는 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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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늦기전에 … 배우자 손 잡고 마주앉아보세요
미국 37개 주에 1500여 개 점포가 있는 치킨샌드위치 전문점 ‘칙필에이(Chick-Fil-A)’는 매년 수백만 달러를 직원 부부를 위한 행사와 상담료로 지불한다. 트루엣 캐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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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드피디아 [1] 일본이 한달 만에 세계 조롱거리가 된 이유
온라인 중앙일보가 ‘용어(Word)’로 세상만사를 헤쳐보려 합니다. 하나의 단어에 사례와 팩트(fact)를 접목해 새로운 지식충전소의 역할을 하겠습니다. 때로는 세태를 꼬집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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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훈범의 세상사 편력] 혼자인 걸 두려워하지 말라
이훈범중앙일보 j에디터 프랑스 파리의 외교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파티는 일본 대사관이 주최하는 만찬이라지요. 초대를 받으면 사양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. 이미 글로벌 음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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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성수 성공회 주교 (1930~ )
대한성공회 김성수 은퇴 주교님은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지적장애인 직업재활시설 ‘우리 마을’ 촌장으로 ‘하느님이 주신 소명’을 열심히 실천하고 계신다. 1973년 김 주교님은 영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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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학 새내기 손에 책 꾸러미 선물
금병초 4~6학년 학생들은 2일 입학식에 이어 학교 뒤 금병산을 등반, 숲 속 교실에서 향토사학자로부터 마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. [금병초등학교 제공] 2일 춘천시 신동면 금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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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송호근 칼럼] 이제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들
송호근서울대 교수·사회학 악몽의 연평도 포격이 있은 지 벌써 두 주일이 지났다. 더러는 섬으로 돌아갔고 더러는 찜질방에 남았으며, 더러는 친척 집과 인천 등지를 헤매고 있다. 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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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도 훈련이다 … 서로 알아가는 작업, 평생 해야
[일러스트=강일구] 자연휴양 즐기며 부부관계 회복하는 ‘행복 더하기 부부캠프!” 맞벌이를 하며 두 아이를 키우는 데도 가사엔 관심 없는 남편, 감정 없이 무덤덤하게 살고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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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리만 남은 제국의 흔적, 개화기엔 신문화의 통로
고층 건물 숲에 둘러싸인 환구단 주변에도 가을색이 짙게 물들고 있다. Y자 형태의 조선호텔과 황궁우 팔각지붕의 곡선이 잘 어울린다. 신동연 기자 서울광장 남동쪽에는 호텔이 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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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잘 주는 것도 나라 실력이다
우리나라가 올해 초 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 산하 개발원조위원회(DAC) 회원국이 된 것은 획기적인 경사다. 한국이 개발도상국이던 시절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젊은 시절을 생각하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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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국 안 간 건 강아지와 나뿐” 조선족 마을에 조선족 딱 1명 ②
#3 관리할 사람 없어 조상 무덤까지 파내아직도 조선족만 살고 있는 ‘희귀한’ 조선족마을도 있다. 헤이룽장성 상즈(尙志)시 교외에 위치한 월성촌을 찾은 것은 점심께였다. 상즈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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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국 안 간 건 강아지와 나뿐” 조선족 마을에 조선족 딱 1명 ①
조선족마을에 조선족이 없다? 중국 동북3성 곳곳의 조선족마을이 점차 한족마을로 바뀌고 있다. 학생이 없어 폐교한 조선족학교도 늘고 있다.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. 경술국치 1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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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경진의 서핑 차이나] 중국 공산당, 직선제로 당내민주화 앞당긴다
프롤레타리아 독재 원칙에 의거해 철저한 임명제로 운영되던 중국 공산당이 변화하고 있다. 공동 추천, 직접 선거를 의미하는 ‘공추직선(公推直選)’ 방식을 통해서 기층 당조직의 간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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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간 빠르게 걸어보자 뇌 속 ‘행복 물질’ 쏟아진다
세로토닌 워킹이 주목받고 있다. 국내 대표적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고안한 것이다. 세로토닌은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로 폭력과 파괴 충동을 조절한다. ‘행복 물질’로 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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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스키모는 불포화지방산 많은 고래고기 먹어
성인병이 적은 유목민족 마사이족의 건강비결은 그들의 독특한 보행법에 있다. [중앙포토] 요즈음은 아픈 사람은 병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일반화됐다. 그러나 현대의학이 발달하기 이전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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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씨앗, 세로토닌으로 건강찾기 ② 직장인 생활습관
직장인이라면 1년에 한번 ‘건강 성적표’를 받는다. 건강검진 결과다. 대기업 간부인 김모(47)씨의 지난해 건강 성적표는 충격적이었다. 비만에 의한 지방간은 물론, 당뇨와 혈압이